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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데일리

아산 종합일간지 · 산업·자동차 도시의 신뢰
2026년 5월 22일 금요일 VOL. 1 · NO. 88
산업 · 미래도시

아산형 실리콘밸리 본격화
— 바이오·모빌리티·반도체로 산업 전환

디스플레이·자동차 중심의 제조도시에서 미래산업 선도 도시로. 아산시 산업 구조 전환 청사진 공개.

아산데일리 취재팀 입력 2026-05-21 10:00
AI 아산형 실리콘밸리 본격화 — 바이오·모빌리티·반도체로 산업 전환
▲ 아산형 실리콘밸리 본격화(이미지) — 본 이미지는 보도 사진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공합니다.

아산시가 21일 디스플레이·자동차 중심의 제조도시에서 벗어나 바이오·모빌리티·반도체를 3대 축으로 하는 '아산형 실리콘밸리' 산업구조 전환 종합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행정·재정 역량을 집중해 미래산업 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아산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시는 탕정·음봉·둔포 일대 산업용지 약 280만㎡를 미래산업 거점으로 재배치하고, 10년간 국·도비를 포함해 총 1조 8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65% 수준인 제조업 의존도를 2035년까지 50% 아래로 낮추는 것이 핵심 지표"라고 설명했다.

왜 중요한가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삼성SDI 등 대형 제조 거점이 집중된 지역으로, 2024년 기준 지역 제조업 종사자가 약 8만 5천 명에 이른다. 그러나 글로벌 디스플레이 수요 둔화와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이 맞물리면서, 단일 대기업과 그 협력사 구조에 의존해 온 도시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충청남도 역시 '충남 미래산업 전환 전략'에서 아산을 천안·아산 R&D 벨트의 중심으로 지목해 왔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단순 생산기지에서 연구개발·창업·인재가 결합한 산업 생태계로의 도약을 노린다.

3대 축 — 바이오·모빌리티·반도체

시가 제시한 전환의 골격은 세 갈래다.

"제조 거점을 보유한 도시가 다음 단계로 가려면 단순 생산이 아니라 연구개발과 창업, 인재가 한곳에 모여야 한다. 이번 계획은 향후 10년 아산 경제의 방향타가 될 것이다."— 아산시 미래전략산업과 김OO 과장

기대와 과제

전환이 성공할 경우 시는 2035년까지 미래산업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 2만 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KTX 천안아산역, 삼성·현대 캠퍼스, 순천향대·한국폴리텍대학 등 산학 자원도 유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그러나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청년 인재의 정주 여건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한 지역 경제계 인사는 "산업용지를 지정하는 것과 우수 인력이 실제로 아산에 살며 일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주거·교육·문화 인프라가 광역시 수준에 못 미치는 한 앵커 기업 유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막대한 재정 투입 계획이 시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기존 제조업 협력사들이 전환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향후 일정

아산시는 올해 하반기 분야별 앵커 기업 유치 협의를 본격화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클러스터 부지별 세부 개발계획과 산학연 연계 기관 배치안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2028년 바이오 특화용지 1단계 공급, 2030년 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 1차 입주를 거쳐 2035년 전체 계획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와 함께 청년 정주 지원 패키지를 별도 과제로 마련해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태그 : #아산실리콘밸리#아산바이오#아산모빌리티#아산반도체